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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쓰호의 자연을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시코쓰호 비지터 센터로 향합니다.

‘숲으로, 산으로, 호수로. 또 하나의 시코쓰호 여행으로’를 테마로 한 시코쓰호 방문자 센터는 시코쓰호의 자연과 역사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시설입니다. 지금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화산의 모습과 호수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태, 호수 속 세상을 모형과 대형 사진을 사용하여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약 4만 년 전의 분화로 탄생한 시코쓰호는 일본 내 유수의 깊이와 투명도를 자랑하는 칼데라호입니다. 맑은 호숫가가 빛을 받아 뿜어내는 ‘시코쓰호 블루’의 광채는 방문객의 마음을 고요하게 사로잡습니다. 관내에서 지식을 쌓은 뒤 호숫가에 서면, 눈앞의 풍경이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돌과 나무, 물이 조화를 이루는 관내에서는 시코쓰호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스이킨쿠츠(물방울 소리가 울리는 장치)의 부드러운 소리가 방문객을 맞이해 줍니다.

온천과 스파, 피트니스, 미용과 건강을 고려한 식사까지, 몸과 마음을 정돈하는 투숙을 종합적으로 프로듀스합니다. 지역 식재료를 살린 요리의 깊은 맛, 벽난로에서 장작이 타는 소리, 숲을 조망하는 테라스의 정적은 오감을 천천히 풀어줍니다.

시코쓰호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깊은 평온함에 둘러싸인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숙소입니다.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치토세강 원류 구역을 중심으로 즐기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고요한 수면에 카누를 띄우면 노가 물을 가르는 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호수와 숲이 부쩍 가깝게 느껴집니다. 가이드와 함께 나아가는 안도감 속에서 맑은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시고, 나무의 향기와 물의 차가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

시시각각 표정을 바꾸는 자연은 아름답고 힘차며, 때로는 덧없는 존재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마음 깊이 남는 감동과 성장을 선사하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아이누 문화 계승의 땅 니부타니에 자리 잡은, 삶과 정신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관내에 발을 들여놓으면 나무와 천의 질감, 문양에 담긴 기도가 고요하게 말을 건네옵니다. 의류와 사냥 도구, 제례 도구 등의 전시를 통해 대지와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의 지혜와 미의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 소개되는 유카라(영웅 서사시) 구술은 목소리의 울림과 함께 신들의 이야기를 오늘날로 불러깨우며 마음 깊은 곳에 여운을 남깁니다. 자연과 공생하는 가치관을 접하며, 문화가 '계속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숲에 안긴 듯 고요히 자리 잡은, 부드러운 물의 질감이 매력적인 천연 온천 숙소입니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굴착을 통해 얻은 양질의 원천이 온몸을 감싸 안아 코어부터 서서히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노천탕에서는 나무의 향기와 바람의 기운을 느끼며 마치 숲속에서 심호흡하는 듯한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대욕장과 탄산탕, 사우나 등 다채로운 욕탕이 갖춰져 있어 온천 순례의 즐거움도 더해집니다.

온천욕 후에는 비라토리산 와규와 완숙 토마토를 사용한 요리가 여행의 피로를 부드럽게 풀어주며, 몸과 마음에 풍요로운 여운을 남깁니다.

비라토리초 니부타니는 주민 대다수가 아이누의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누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강물의 속삭임과 숲의 향기에 둘러싸여 가이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지혜와 기도가 고요히 마음속에 전해집니다.

단순한 역사 학습에 그치지 않고, 계승자 본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특별한 시간. 지역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관이나 세계관과 같은 아이누의 '철학'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투어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걷고,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의 축적이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 계승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평온한 사루가와강의 흐름과 주변 산세에 녹아들어, 조용히 중요한 역사를 이야기해 주는 곳입니다.

댐 건설을 둘러싸고 아이누 민족 원고 측이 사업 인정과 토지 수용의 위법성을 호소한 '니부다니 댐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재판을 통해 아이누 민족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원주민으로 인정하는 사법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과 강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땅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과 기도가 지금도 이 땅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조용히 되새기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아이누 문화 계승에 일생을 바친 가야노 시게루(萱野茂) 씨가 40년 이상에 걸쳐 수집한 민속구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 원주민의 생활 도구와 회화 등 1,000점 이상을 전시하는 자료관입니다.

나무와 천, 뼈 등 자연 소재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민속구는 손에 잡힐 듯한 온기와 함께 아이누 사람들이 대지와 더불어 살아온 시간을 고요히 전해 줍니다.

관내에 감도는 정적 속에서 도구 하나하나에 깃든 지혜와 기도에 귀를 기울이면, 다양한 세계관과 문화의 깊이가 오감을 통해 마음속에 울려 퍼집니다.

아이누 전통 가옥 '치세'의 따스한 온기에 감싸여 아이누 민족 청년들이 펼치는 전통 무용과 노래를 가까이서 감상합니다. 북소리의 울림과 힘찬 발걸음, 목소리에 담긴 마음이 공간을 채우며, 문화가 '지금도 살아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함께 춤추고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원주민의 가치관과 자연관, 대대로 이어져 온 지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대자연의 정적과 사람 사는 온기를 느끼며, 마음 깊이 남는 홋카이도 여행이 이곳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