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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타푸 곶

태평양이 감싸 안은 바다표범과 등대가 어우러진 로맨틱 절경 명소

홋카이도 하마나카쵸의 동쪽 끝에 위치한 기리타푸 곶(霧多布岬)은 태평양을 향해 길게 뻗은 절벽과 암초가 이어지는 웅장한 풍경이 인상적인 절경 포인트입니다. 정식 명칭은 ‘도후쓰 곶(湯沸岬)’이지만, 이곳에서 바다표범(일본어로 ‘톡카리’)을 자주 볼 수 있어 ‘톡카리 곶’이라는 애칭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도 친숙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해발 약 40~60ｍ의 곶 위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태평양의 전경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바다표범이 쉬고 있는 호카케이와(帆掛岩), 험준한 폰포로토(奔幌戸)와 모우라이토(貰人) 절벽, 그리고 광활한 하마나카 만(浜中湾)이 어우러져 장대한 자연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곶 끝자락에 서 있는 도후쓰 곶 등대는 2016년 9월 30일, 홋카이도 최초로 ‘사랑에 빠진 등대(恋する灯台)’로 지정된 로맨틱한 장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꼭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속에 남을 풍경이 이곳에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휴게 시설과 공중 화장실이 완비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방갈로(유료), 취사장, 야외 화로가 마련된 캠핑장도 있습니다. 대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캠핑장 예약은 기리타푸 온천 ‘유유’ TEL: 0153-62-3726)

계절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지닌 기리타푸 곶.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