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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쿠시로역에서 쾌속 ‘노삿푸’ 열차를 타고 여행이 시작됩니다. 쿠시로강을 건너 주택가를 지나면, 열차는 푸른 숲 속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홋카이도 특유의 대자연으로, 숨이 멎을 듯한 장면들이 연이어 눈앞에 펼쳐집니다.

몬시즈(門静) 역을 지나면, 앗케시만(厚岸湾)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시야 가득 펼쳐집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와 하늘, 그리고 해안선의 풍경은 하나사키선 여행만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열차 창문을 통해 홋카이도 여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웅장한 자연을 여유롭게 감상해 보세요.

하나사키선 도중 하차 여행에 꼭 어울리는 명소가 바로 미치노에키 앗케시 미각 터미널 콘키리에입니다. 이곳은 홋카이도 저란 ‘미치노에키 만족도 랭킹 음식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화려한 기록을 가진, 미식 자랑의 명소입니다.

앗케시의 풍요로운 자연에서 자란 굴은 통통한 살과 진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터미널 안에서는 굴을 활용한 오리지널 간식을 맛볼 수 있고, 본격 레스토랑에서는 앗케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별미는 일본 위스키 앗케시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를 몇 방울 떨어뜨려 곁들여 먹는 굴입니다. 홋카이도 여행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마리아주를 꼭 경험해 보세요.

이미지 제공 (첫 번째): 네무로시 관광 협회

하나사키선 열차에 흔들리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홋카이도다운 웅장한 자연입니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초원과 숲, 반짝이는 태평양, 그리고 운이 좋다면 야생동물까지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구의 다이내미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순간입니다.

네무로역 바로 앞에 있는 JR 히가시네무로역(東根室駅)은, 2025년 폐역이 되기 전까지 일본 최동단의 역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해 왔습니다. 작은 무인역으로 역사가 따로 없지만, 그 자리에 서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정취가 가슴 깊이 전해집니다. 철도 팬은 물론, 많은 여행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특별한 장소입니다.

네무로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풍요로운 어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해산물의 보고입니다. 그중에서도 쇼게츠 료칸은 네무로를 대표하는 전통 있는 숙소로, 신선한 미식 체험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본에서 오직 네무로에서만 잡히는 하나사키게(花咲ガニ)를 비롯해 고급 어종인 킨키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정통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명물 요리인 ‘성게 차완무시’와 기름이 듬뿍 오른 ‘은대구’ 구이 등, 정성을 담은 일품 요리가 차려지며 식탁은 그야말로 진수성찬이 됩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미각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날은 이른 아침부터 출발할 예정이라면, 렌터카는 전날까지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료칸에서의 여유로운 휴식과 다음 날 원활한 여행 출발, 두 가지를 모두 만끽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기에 가장 어울리는 명소가 바로 본토 최동단의 노삿푸미사키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이른 아침 해를 맞이할 수 있으며, 맑고 청명한 공기 속에서 떠오르는 광경은 그야말로 신비롭고도 장엄한 아름다움입니다. 이른 새벽에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보상 같은 순간으로, 여행자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날씨가 좋다면 멀리 하보마이 군도(歯舞群島)까지 조망할 수 있어 국경의 가까움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곶 주변에는 북방영토와 관련된 기념비나 자료관 등이 마련되어 있어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장소도 풍부합니다. 또한 현지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있어 관광과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특유의 다이내믹한 자연과 역사적 배경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노삿푸미사키. 이곳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분명 홋카이도 여행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렌터카 또는 하이어(전세 택시) 이용을 추천합니다

네무로만의 특별한 미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고토치 벤토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는 ‘야키산마 스시’와 ‘야키토리 벤토(돼지고기 사용)’. 노릇하게 구워낸 꽁치의 깊은 풍미와,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 꼬치구이를 담은 벤토는 현지인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소울푸드입니다.

이 벤토는 전날 오전까지 예약해 두면 역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매우 편리합니다. 기차에 몸을 싣고 차창 너머 펼쳐지는 대자연을 바라보며 한입 맛보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네무로의 고토치 벤토. 이번 여정에 꼭 한 번 곁들여 보시길 추천합니다.

하마나카쵸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루팡 3세’의 원작자, 몽키 펀치 선생의 출신지입니다. 마을 곳곳을 걸어보면 작품의 세계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명소들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JR 역사는 루팡 캐릭터들의 실물 크기 패널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또, 하마나카쵸 종합문화센터에는 선생의 작업실을 재현한 ‘AGITO’와 팬이라면 꼭 들러야 할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작품의 매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루팡 3세’ 캐릭터들을 찾아다니며 산책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몇 명의 루팡을 만날 수 있을까?”를 목표로 탐험하듯 걸으면, 팬은 물론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도 흥미롭고 잊지 못할 체험이 될 것입니다.

©TMS ©モンキー・パンチ/TMS・NTV

홋카이도 하마나카쵸를 대표하는 경승지인 기리타푸 곶은 웅장한 자연과 다이내믹한 경관이 펼쳐지는 절경의 곶입니다. 전망대에 서면 약 3km 앞, 물개가 쉬고 있는 돛단바위(帆掛岩)를 비롯해 하마나카만을 넘어 솟아 있는 혼포로토(奔幌戸)와 모라이트(貰人)의 절벽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 웅장한 파노라마는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위엄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곶으로 향하는 길에 들를 수 있는 기리타푸 온천 유유는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최적의 온천 시설입니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 주민에게도 사랑받는 이곳에서는 편안한 온천욕과 함께 하마나카의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렌터카 또는 하이어(전세 택시) 이용을 추천합니다

이미지제공: 네무로시 관광협회

1박 2일 동안의 JR 하나사키센 여행도, 여기 JR 쿠시로역에서 피날레를 맞이합니다. 열차를 따라 펼쳐진 손대지 않은 대자연과 바닷가 절경을 감상하며, 현지의 맛있는 먹거리까지 만끽할 수 있었던 호화로운 여정이었습니다. 열차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과 맛본 음식은 분명 홋카이도 여행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