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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미켑호수

태고의 숨결이 살아 있는 숲과 호수의 성지

홋카이도 동부의 쓰베쓰정은 면적 대부분이 숲으로 덮여 있는 자연이 풍부한 마을입니다. 그 안에 자리한 치미켑호수(チミケップ호수)는 ‘비밀의 호수’라 불리는 숨겨진 명소로, 야생 조류와 동물이 서식하는 원시림 속에 고요히 자리 잡은 작은 호수입니다. ‘치미켑’이라는 이름은 아이누어로 “절벽이 무너져 물이 흐르기 시작한 곳”을 의미한다고 전해집니다.

약 1만 년 전, 산사태로 인해 계곡물이 막혀 형성된 자연 댐 호수로, 아칸호와 함께 홋카이도의 고유 어종인 히메마스(베니마스의 육봉형, 홋카이도에서는 ‘칩’이라 불림)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히메마스는 붉은 살코기를 가지고 있으며 맛이 뛰어나, 연어·송어류 중 최고로 꼽히는 진미입니다. 소금구이, 회, 튀김 등으로 조리하면 정말 맛있습니다.

호수의 북동쪽에는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동쪽에는 호수 주변에서 유일한 숙박 시설인 치미켑호텔(チミケップ호텔)이 있어, 조용한 자연 속에서의 힐링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태고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원시림 속에서, 환상적인 치미켑호수는 오늘도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